이번 멤사는 110기 윤소현 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111기와 함께하는 첫 토론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아마 지금까지의 사모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사모가 아닐까 싶은 주였답니다. 많은 분들이 사모에 참여해주셔서인지 좋은 발제로 정모에서도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토론은 19년간 종합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셨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이라는 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평화롭게 임종하기 어렵게 만드는 병원 시스템과 의사 결정의 관행, 가족 및 의료진의 갈등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었는데요, 후에 본인 혹은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에 대한 여러 고민이 드는 책이었답니다.

첫 발제는 ‘대상자가 직접 작성하지 않은 사전 의료 지시서를 인정해야 하는가?’로 대상자가 아닌 대리인에 의한 사전 의료지시서 작성이 정당한지, 환자가 사전의료지시를 하지 않았을 경우 결정을 대리하는 사람은 누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논의를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발제는 ‘환자 측이 의료진의 치료를 거부할 때, 환자 측과 의료진 중 누구를 따라야 하는가?’ 였는데요. 여기서는 환자의 고통 완화를 위한 연명치료 중단은 생명 경시인지, 치료를 할 시에 회복 가능성이 있는 위급한 상태의 환자가 경제적 이유로 퇴원을 요구하는 경우 의사는 환자의 퇴원 요구를 승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자가 불가피한 이유가 아니라 본인 사상에 의해 치료를 거부할 시에도 존중해줘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다소 비전공자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였음에도 관련 학과 분들의 충분한 설명과 레퍼런스 덕분에 토론을 준비하면서 이해에 어려움이 없는 토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온라인 토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수 분들의 준비와 신입 기수 분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인해 토론의 진행에 있어서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론을 마무리하고 나서는 줌을 통해 애프터 시간을 가졌는데요! 토요일 애프터에는 참석하지 못했기에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요일 애프터를 생각해볼 때 아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리라고 예측되네요. 애프터 이후에 함께 어몽어스도 하시더라고요:)

그럼 좋은 책을 선정해주신 강은지 씨와 토론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해주신 사회자분들 그리고 동아리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만 멤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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