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1기 이여원 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번주는 소현씨의 커리인 ‘이상한 정상가족’으로 성공적인 정모를 마쳤습니다! 바로 전의 커리의 연장선이라고 해도 될까요?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는 중성행동과 이에 대한 ‘교정’이 일어나는 관계가 논의의 중심이었다면, 이번주는 ‘가정’이라는 구체적 범위를 설정하여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1부 테이블에서는 ‘해외입양’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해외입양에 찬성 혹은 반대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누었고, ‘입양’이 가진 의미, ‘입양’에 대한 인식,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 해외입양을 바라보는 시선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양측이 모두 동의한 사실로는 ‘입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입양’을 제대로 이해하고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국민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지만,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의 시점의 위치가 달랐습니다. 찬성측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선행되어야 급진적인 ‘금지’정책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고 반대측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기간동안 계획이 무산되어 온 것으로 보아 언제까지나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반대 측의 입장을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찬반랜덤 배정으로 찬성의 근거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제시할 근거가 제한적일 것만 같았던 찬성측 주장이 토론 중 이야기를 나누며 근거를 얻었고 결국은 나를 설득시켰습니다.
2부 테이블에서는 토의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만약 내가 자식을 키운다면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죠. 각자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진지한 눈빛으로 신중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들이 왠지 모르게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당시의 발제가 토론, 토의라 하기에는 가벼운 주제일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너무도 지루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혼자 생각해오던 것들이었습니다. 사암인들이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모습이, 그 분위기가 평화로웠고 덕분에 흐뭇하게 참여했던 토의였습니다.
오늘은 두근두근,, 첫 신입생 발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112기로 들어오신 ‘현준용’님의 발표가 이어졌고 하얀 바탕에 고딕체로 쓰인 ppt지만 그 속에 나름의 정성이 보여 지난학기 신입생 발표가 떠올랐습니다. 열정이 가득하던 신입생 때, 저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지만, ppt를 만들며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열정 넘치는 111기들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112기도 처음부터 강렬하네요..! 처음 현준용님의 신입생 발표를 볼 때는 ppt에 글씨가 많은데다가 가끔 공유된 화면에 보이는 글자들을 각자 알아서 보라는 발표에 놀랐지만, 현준용님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한 편의 전기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글씨가 많았던 만큼, 내용이 많았던 만큼, 일방적인 친밀감이었지만 모두가 준용님을 반기는 것 같았고 준용님이 이제 그만 가야한다고 언급하기 전에는 다들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112기들의 신입생 발표를 보니, 사암을 한 학기 활동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함께할 신입생분들의 출발이 너무 반가워요! 부디 이 곳, 사암이 부디 그들에게 과한 부담을 주는 곳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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