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2기 임진상 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커리선정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112기가 각자 준비한 커리를 발표하는 시간이었죠. 이 중에 3개의 커리가 선택받아 추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들 그랬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커리선정보고서 마감일에 과연 이 커리가 괜찮을지 많은 고민이 들었어요. 토요일이 되고 발표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솔직히 조금 떨리더라고요. 지금까지는 남이 준비한 책과 발제를 그대로 받기만 했는데 모두가 참여할 수도 있는 커리를 제가 기획한다는 건 분명 무게감이 달랐어요 . 여하튼 저는 토요일에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발표된 커리는 모두 10개였습니다. 커리를 준비한 대부분의 112기는 시험 기간이었을 텐데 다들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준비해왔다고 느꼈습니다. 그날 참석하지 못한 발표자의 커리는 우리 학술부장님이 대신 발표하셨는데 자기 커리가 아님에도 정말 열심히 발표하시더라고요. 몰입이 됐습니다!

발표된 커리의 책들 중에서는 고전 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기억나는 건 <이기적 유전자>,<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선량한 차별주의자>등입니다. 이 책들이 제시하는 내용들은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죠. 어쨌든 다들 정말 깊이 있게 준비해 오셨다고 느꼈어요. 사실 제가 준비한 내용이 조금은 부끄러워질 정도로요 흐흐. 제가 생각할 때 다들 자신의 개성에 맞는 내용들로 준비해 오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중 3개밖에 선택받지 못하는 게 참 아쉬워요. 그대로 흘려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니까요. 그렇지만 이것들이 전부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커리 발표를 들으며 새로운 책을 소개받고 새로운 질문을 얻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들 열심히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물론 다들 열심히 준비한 커리겠지만 10개나 되는 발표를 계속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제 발표 때에도 다들 열심히 들어주셔서 고마웠어요!

커리 발표가 끝난 후에는 운동회를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이야기하셔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이것저것 이야기 하시는 걸 들으니 저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떠올리게 되더군요 하하. 아무튼 이렇게 해서 토요일 모임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다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커리선정모임이 끝났는데 부디 선정된 커리들이 잘 진행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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