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S 사암 2026년 1학기 취임사
작성자
권오철
작성일
2026-02-17 15:39
조회
110
회장 - 120기 권오철
안녕하세요. 26년도 1학기 사암의 회장을 맡게 된 120기 권오철입니다.사암에 첫발을 들인 순간부터 말로는 도저히 표현하기 어려운 환대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특이한 사람들,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그렇게 태어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그들은 단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암에서 나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른 이유들이 하나씩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전통과 체계라는 이름의 잘 확립된 ‘시스템’이 먼저 보였고, 그리고 그 안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시스템과 사람의 조화는 멤버십과 아카데미즘 만큼이나 사암을 지탱해 온 두 개의 견고한 축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한 회장들은 누구보다도 시스템과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시스템을 미세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마음껏 뛰어놀며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점점 변해가는 저를 보며, 그리고 점점 사암과 사람에 마음을 여는 동기들과 후배들을 보며 회장으로 출마할 결심을 굳혔습니다.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사암이라는 공간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수많은 추억들이 켜켜이 쌓일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해온 모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지난 1년간 함께 활동한 118기, 119기, 121기, 그리고 120기 동기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앞으로도 저를 끊임없이 지지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부심과 함께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사랑한 단체가 후배들에게도 각자의 이유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회장 - 121기 양하은
안녕하세요, 2026년도 1학기 부회장을 맡게 된 121기 양하은입니다.공천 및 선거 과정 제가 내걸었던 모토는 ‘토대’입니다. 사암이 대학 시절의 한 추억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미래를 향해 뻗어가는 발판이 되면서도, 다시 돌아오고픈 장이 되길 바랐습니다.
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 토대를 다져주시고 물려준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 우리만의 토대를 만들어갈 120기, 121기, 그리고 곧 만날 122기 여러분께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암을 통해 책을 읽는 법, 사람과 관계 맺는 법,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선배님들께 이를 직접 보답하기에는 역량이 그만큼 닿지 못합니다. 이런 부족한 저일지라도, 사암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고민의 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사암이 가르쳐 준 가치를 후배에게 전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회장이라는 자리에서 이 목표를 가장 최우선으로 삼아 단단한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사암과 첫 만남인 면접 때 ‘사암에서 활동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1순위로 ‘애정’을 답했습니다. 애정이 있어야 그 외의 유능함, 성실함이 따라온다 믿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암은 제게 많은 것을 질문하고 나누며 그 애정을 보여주었고, 저도 자연스럽게 사암을 애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암인 모두가 이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다만 사암 구성원들에게 애정을 강요하지 않고, 흐름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애정을 이끌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 사암을 만났던 그때 마음 그대로 언제나 애정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한 학기,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