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1기 김예나입니다!
이번 자유 커리 다들 어떠셨나요? 이번 책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커선자로서 다들 토론에 즐겁게 참여해 주신 것 같아 뿌듯합니다.

슬라보예 지젝이 말하는 자유는 결국 언어로 환원될 수 없는, 마치 도넛의 빈 공간과도 같은 공허에서 옵니다. 그 구멍은 좋으면서도 싫고, 싫으면서도 좋은, 고통스럽지만 멈출 수 없는 쾌락인데, 이 개념을 ‘잉여향유’라고 부릅니다.

정말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알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라캉이 말하는 주이상스가 바로 이런 느낌일까요?

자유가 곧 잉여향유라는 점은 알겠는데,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명쾌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저 인간은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만 끊임없이 상기시킬 뿐이죠.

우리는 자유라는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지젝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도넛의 빈 공간을 채우려 애쓰기보다, 그 빈 공간의 개념 자체를 바꿔보는 것이죠. 지젝이 욕망을 결핍으로 바라보았다면, 들뢰즈는 그것을 사회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들뢰즈의 관점처럼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산(자유)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다들 흐드러진 벚꽃을 만끽하며 생산적인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우리가 무엇을 생산할 수 있는가… 이번 자유 커리를 곱씹으며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정모에서는 애프터로 한강을 갔는데요! 바람이 꽤 차가웠지만 나름 낭만 있구 정말 재밌었어요. 애프터를 자주 나올수록 사암 사람들과 즐겁게 얘기하고 친해질 기회도 많아진다는 점!! 이제 2주 간 시험 휴가라 애프터는 없지만 사담방에서 자유롭게~ 아무나 같이 카공할 사람을 찾으시면 어디선가 한둘씩 나타납니다. 정모는 없지만 자주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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