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1기 회장 오지현입니다. 이번주 정모는 123기를 환영하는 신입생 OT를 진행했습니다. 고민하며 이 문장 저 문장 수정해서 지원서를 제출하고, 긴 시간 면접을 보며 고생했을 123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한 학기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ㅎㅎ
신입생 오티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신입기수였을 때, 그렇게 큰 환대를 받고 사암을 좋은 곳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열심히 노력한 선배들 덕분이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저는… 121기 신입생 오티날에 10분 정도 늦었던 불량신입생이었는데요(면접 때랑 머리색이 바뀌어서 119기 회장님에게 혼란까지 드림) 그럼에도 먼저 말을 걸어주고, 막내라고 챙겨주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환대를 123기 분들도 꼭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피피티에 들어가는 색깔이 눈에 잘 띄는지, 어떻게 설명해야 재밌을지, 여기서 이런 농담을 해도 되는지(학.부님께 자문을 구하여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으나 긴장해서 까먹엇다네요) 등등 하나 하나 고심해서 준비했는데요. 긴장되는 것과는 별개로 이 과정들이 매우 설레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피피티를 만들고, 부서장님들과 피드백을 주고받고, 당일 헤이그라운드에 도착해서 공간 대관을 도와주신 김성원 선배님과 만나뵙고 인사를 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어떻게 진행해야 123기 분들께도 저희의 환대가 와닿을까 고민할 뿐이었습니다. 크게 긴장하지 않았단 얘기죠.
근데 3시 반부터… 슬슬 123기 분들이 오실 때가 되자 정말 너무 기절할 것 같았어요. 회장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헤이그라운드를 뛰어다녔습니다.. 가윤이가 카톡으로 응원해주고, 다른 언니, 오빠들도 잘 할 수 있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조금 진정이 되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회장단 세션을 마치고, 입이 바짝 말랐는데 하은 언니가 물을 따라주었어요. 생명수였습니다. 그리고 부서장님들이 이어서 너무나 멋있게 발표를 해주셨는데, 저는 123기 분들이 잘 듣고 계신지, 지루한 건 아닌지ㅠㅠ 부담스럽진 않은지.. 등등 걱정이 되어서 조마조마하면서 살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123기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 아쉽지만, 저희에겐 무수히 많은 시간과 토론의 기회가 남아있음을 알기에 앞으로의 정모를 더 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사암의 모습에 닿을 수 있도록요. 이번 학기가 자문위 분들께는 받았던 환대를 되돌려주는 귀한 경험이 되기를, 123기 분들께는 어디서도 받지 못하는 대단한 환대를 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암이라는 이유로 사랑합니다. 환영합니다!!!!
(신입생 오티 애프터는 다음날 아침 6시까지 끝나지 않았음을 일러드리며…)
기획부장의 코멘트:
기획부장입니다. 먼저 123기 신입생 여러분 다시 한 번 환영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저 위에 있는 회장님의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가 여러분들을 환대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은 이 사암이라는 곳에게는 정말 귀중하신 분들이라서요.
사암에 계신, 그리고 계셨던 많은 분들이 아카데미즘과 멤버십 두 축을 중심으로 사암을 설명하지만, 사실 저는 아카데미즘과 멤버십, 여기에 더하여 환대라는 세 개의 축이 사암을 지탱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토론은 좋은 관계없이 이루어질 수 없고, 좋은 관계란 결국 서로에 대한 환대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신입생 여러분들께서도 기획부장의 억텐…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 또한 제3축 ‘환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내향인이고,,, 낯도 엄청 가리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에게 다가가고 가까워지는 것이 서로에게 꼭 필요하고, 가치있는 길이기 때문에 환대를 전혀 미뤄둘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저희의 환대를 달갑게 받아주시고, 또 앞으로의 정모에서 좋은 이야기와 토론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모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주신 자문위 여러분들께도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애써주신 덕분에 OT가 원활히, 즐겁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입생이 아닌데도 환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이 사암인이라 참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