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1기 양일주입니다.

 

사암에 들어와 처음 쓰는 멤사입니다.

지난주 커리는 <신, 만들어진 위험>이었습니다. 우연히 이번 커리의 커선자, 발제자는 모두 저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멤사 작성까지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책은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가 쓴 책으로, 2021년에 출판되었으며 2007년에 출판되었던 『만들어진 신』의 후속작의 성격을 띱니다.

도킨스는 해당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과학에 의해 신의 존재 및 종교의 허구성이 밝혀져 가는 현대에, ‘이성(과학)’이란 백신을 통해 ‘종교’라는 바이러스를 이제는 이겨야 낸다고 말입니다.

 

종교에 대한 그의 일관된 주장은, 신의 존재에 대해 점차 의구심을 갖게 되는 저를 대변해 주는 듯하여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종교인으로서 마냥 홀가분하게 그의 논지를 받아들이기란 또 어려웠습니다.

 

한편, 신의 존재를 확언하지 못하는 종교인으로서 여러 사람과 종교에 대해 그리고 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은 갈망은 제 안에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해당 책을 읽은 후, 마침내 종교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았고 또 마침내 이런 주제에 대해 건설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암 여러분들이 있었습니다.

고민 없이 커선보로 결정했고, 운 좋게도 선정되어 지난주에 즐거운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란 주제가 그 범위도 넓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민감도도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발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완벽히 만족스러운 발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커리를 통해 혼자 이 책을 읽은 후 남겨졌던 물음들을 제 나름대로 해소할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물음에 대한 결론은,

“신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종교가 삶에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현재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듯하니 일단 그래왔던 대로 믿어보자”

입니다.

 

해당 커리를 통해 종교인들은 자신이 가진 종교에 대해, 또 무종교인들은 평소 깊이 생각할 기회가 없었던 종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시간이었던 것 같아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주제가 비교적 까다로울 수 있던 제 커리의 책을 모두 열정적으로 읽고 토론 및 토의에 임해주어 감사드립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일주 오빠와 달리 저는 종교가 없는데요, 종교라는 존재가 사회와 개인의 자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더욱 크더라고요. 단지 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분야를 들여다보지 않는 건 어쩌면 굉장히 나이브한 태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즐거운 토론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애프터 2차에서 노트북을 주섬주섬 열어 기획부 줌 회의(^^)를 했습니다. 이번 신입생 오티가 부디 무사히, 즐겁게! 진행되길 바라며… 괵부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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