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1기 이예승 씨가 적어주셨습니다(*˙︶˙*)=b

이번 주에도 역시 사회자모임, 정기모임 모두 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커리는 박성봉 저자의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의 예술> 이라는 책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평소 사암인들과 주로 시사적 문제, 제도적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그동안 다뤄보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작품’ 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말로 표현되어 있듯이, 각자가 느끼고 정의하는 예술의 영역은 넓기만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토론은 각자가 생각하는 예술에 대하여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자 모임에서는 발제를 선정하기 위해 각각의 소그룹을 나누어 모둠별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대중예술의 ’뽕의 기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중예술은 현 시대에서도 순수예술보다 뒤떨어진다고 평가받는지?’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중이 예술로서 인정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예술의 정의 기준, 대중의 평가 등을 주제로 발제를 선정해나갔습니다. 각 모둠에서 선정한 임의 발제를 가지고 전체 토론 때 가지치기를 하며 정리하였는데요, 최종적인 토론 발제로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중이 예술로서 인정해야한다. 이 말에 동의하는가?’ 그리고 토의 발제로는 ‘좋은 대중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선정되었습니다.

 

정기모임에 앞서, 이번 주에는 토론의 찬성/반대 입장 랜덤배정이 시행되었습니다. 주어진 발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사전투표형식으로 밝히고, 그에 따라 테이블 배정이 되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발제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른 근거를 모두 남긴 후에 랜덤 배정에 따라 의견을 개진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암인들의 반응과 후기는 꽤 긍정적이었습니다. 한 쪽으로만 치우쳐 주장과 근거를 생각하지 않고, 양 측의 입장을 모두 고민해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토론에 있어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토론 발제였던 ‘대중에게 인정받아야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는가?’ 라는 질문에서는, ‘대중의 인정은 시대에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고, 또 작품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에 대중이 아닌 창작자가 그 작품을 예술이라고 정의한다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반대 측의 의견과, 그와 반대로 ‘우리가 예술로 인정하는 건 치열한 힘겨루기의 결과’ 라는 저자의 말처럼 특정 문화와 작품을 평가하는 대중의 인정이 필수적이라는 찬성 측의 의견이 오갔습니다. ‘예술’이라는 광범위하고도 자유로운 주제인 만큼, 여느 때처럼 누구의 의견도 틀리지 않고 치우치지 않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토론발제에서도, ‘좋은 대중예술이란 무엇일까?’라는 토의 발제에서도 단순히 주어진 발제에 대한 이야기 뿐 만 아니라 평소 자신이 보고 들었던 예술작품, 힙합/TV,예능프로그램과 같은 대중문화들의 예시를 언급하면서 과연 이것들도 예술로써 칭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 그 시대 사회상을 잘 반영한 예술, 대중의 니즈와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예술 등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긍정적 대중예술’에 대해 생각을 공유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토론의 아쉬웠던 점은, 저자가 책에서 언급했던 여러 가지 특정논제를 발제에 다 담지 못했던 것, 그래서 ‘예술’이라는 키워드의 토론은 만족스러웠지만 커리의 내용을 반영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한편으론 그렇기에 ‘예술’에 대해 더욱 넓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상으로 멤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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