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2기 강민정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번 커리는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로, ‘타인, 세계, 도구, 의미’ 4개의 장을 통해 “관계”에 대해 알아가는 책입니다.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으로서 내가 맺었고, 맺고 있고, 또 맺어갈 관계들을 깊게 탐구해 보고 그 관계들로 이루어진 세계에까지 이르러 종래에는 나와 세계 간의 관계와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모에서는 토론발제로 ‘나와 세계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와 ‘자본주의는 개인의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가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 발제는 책에서 작가가 ‘자본주의는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박탈한다’라고 주장한 견해에 대해 찬반으로 나누어 논해보고자 선정한 발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발제는 매우 흥미롭긴 하지만 (현재는 과학적으로 결론이 나긴 했으나, 결론이 나기 이전의)‘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이 될까 싶어 조금 우려되었던 부분이 있던 발제였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사모 종료 시간에 딱 맞추어 모두가 동의한 발제를 선정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사모였습니다ㅎㅎ

정모날에는 갑작스러운 불참이 몇 있어서 기존에 편성해둔 두 테이블로 나누어 진행하기에는 각 측의 인원이 다르게 편성될 수밖에 없었기에, 사회자가 돌아가며 토론에 참여하여 원테이블로 진행하였습니다. 때문에 논점 여러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향이 조금 있을 수밖에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자였던 저 본인의 미숙도 있다고 생각해서ㅠㅠ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첫 번째 발제에서 우려했던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나와 세계 간의 선후관계에 대해서 깊이 있게 논해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세계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인 실재론자와 관념론자 각각의 측면에서 의견까지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각자가 이해한 ‘세계’라는 개념이 같지 않아 논점이 조금 돌았습니다. 두 번째 발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인상깊었던 점은, ‘자본주의’ 그 근본과 관련하여 논하였기보다는 자본주의를 현대적인 시각, 더 나아가 자본주의가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대성이 반영된 자본주의가 현재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각자가 생산자와 소비자로서 어떻게 위치해 있고, 위치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두 발제 모두 종료 시간에 딱 적절히 맞춰서 시간이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토론하여 좋았습니다. 이번 토론은 다른 면으로도 의미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새로운 학기에 접어들면서 변화한 규칙이나 새로운 공약들을 반영해가며 피드백과 함께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113기 윤예원님의 공약인 정모 시작 전, 발제와 관련하여 서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달라 발생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발제 합의 시간을 잠시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어영부영 끝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으나 앞으로 차차 개선해나가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들 조금은 미숙했으나 그래도 111기 졸업 이후, 첫 커리를 무사히 끝낸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학기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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