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4기 전예린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

이번 주는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으로 토론과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작가이자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색스는 이 책에서도 주로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아날로그의 재유행에 대해 저술했습니다. 따라서 내용에서 아주 전문적인 지식들을 다루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삶 속 아날로그들을 돌아보는 데에는 적합했습니다.

사모에서는 “아날로그의 번영은 우연인가 운명인가?”가 최종 토론 발제로 선정되었습니다. 포스트디지털시대의 아날로그의 재유행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변하지 않는 의미를 주고 향수를 일으키는지, 전공서적까지 뒤져가며 아날로그의 정의와 범위를 깊게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모에서 저희 테이블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날로그부터 우연과 운명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는 데 시간을 많이 소모하여 토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커리를 선정해 주신 지원 씨가 토론에서 어디까지 아날로그를 받아들여야 디지털의 효율성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모가 끝나고 생각해 보니 정작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과 토의에서 제대로 의견을 나눠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디어와 관련된 전공 특성상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음에도 이 책에서는 단순히 아날로그에 관련된 지식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화, 심리, 교육, 경제 등 여러 분야와 관련해 저자가 생각하는 아날로그와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에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의 삶을 이루는 대부분의 것들이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도 발전하는 기술의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일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누구나 한 번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누워서 수업을 듣는 것을 상상하고 바라왔지만, 막상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되니 대면 수업을 찾는 것처럼 우리의 어떤 부분은 아날로그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사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날로그나 디지털에 관련된 다른 분들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의견까지도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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