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신입생 110기 배서연씌가 써주셨습니다아
이번 주는 지금까지 했던 토론과 사암 활동 및 전반적인 운영체계를 되돌아보는 리플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수요일 사회자 모임 시간에는 지금까지 했던 토론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토론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는 토론 리플을 진행했습니다.
토론 리플에서는 지토다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느낀 토론의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제안하고 싶었던 아이디어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커리에 대한 만족도 및 이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커리의 평이 가장 높았던 ‘페미니즘, 주변에서 중심으로’와 가장 낮았던 ‘군주론’을 비교한 결과, 이론서나 특정 학자의 사상을 담고 있는 책의 경우 토론의 여지가 적어 찬반을 대립할 만한 주제를 도출하기 어렵고, 그로 인해 발제와 책과의 연관성이 적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특정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책보다는 모든 동아리원들이 읽을 수 있으며 시의적절한 책을 커리로 선정하는 것이 커리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 사회자 모임 평가에서는 시간 배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발제의 워딩을 다듬지 못하거나, 발제를 선정하지 못하고 귀가 후 계속해서 발제에 대해 논의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선 발제를 선정하기도 전에 모든 발제 후보들을 세부적으로 다듬기보단 신속하게 발제를 선정한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워딩을 다듬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사모의 낮은 출석률 문제가 언급되기도 하며 코로나 관련 상벌점제 부분도 짧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 모임과 발제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발제의 질이 토론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하면 좋은 발제를 도출할 수 있는 지를 중심적으로 모색했습니다. 가장 정모의 평가가 좋았던 ‘페미니즘, 주변에서 중심으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열려 있는 발제의 경우에도 토론이나 토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음을 인식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사회자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인식하며 발제 속 세부적인 논점을 토론 전에 제시할 것인지, 혹은 토론 진행 중 내부적 쟁점이 잡히지 않을 때에만 준비해둔 논점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 및 레퍼런스를 준비할 것인지, 준비에 따른 이점과 어려움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군주론’, ‘처절한 정원’에서 다루었던 도덕 관련 토론을 되돌아보며 토론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해보고, 최대한 가치 중립적인 발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는 지 등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사암의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는 중간리플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장단, 기획부, 편집부, 학술부의 마스터플랜을 점검하며 수정할 만한 사항에 다같이 논의하고, 운영에 차질이 있는 부분에 대해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토론리플 때에도 제기되었던 코로나-19로 인한 출석률 문제를 논의한 결과 지방 학생과 수도권의 30인 이상 확진 시, 혹은 가족이나 본인이 자가격리 대상자인 경우를 면책조항을 두고, 그 밖의 상황은 사유결석으로 일괄 처리하는 것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사암 신문고를 부활시켜 익명 건의를 할 수 있도록 오픈채팅방을 마련하였고, 시험 휴가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외 다른 상벌점제 규정도 합당하지 않은 부분은 개선하고, 앞으로의 행사 계획에 대해서도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지 간단히 논의했습니다.
이번 리플은 현재의 코로나-19와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직면한 사암이라는 동아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아리원들이 의기투합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현재의 사암에 맞게 운영을 수정하면서 이번 리플은 동아리 활동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