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6기 장희성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Guess who’s back 안녕하세요! 116기 장희성입니다.
지민씨에게 요청 받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배려해주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 멤사는 못 쓰고 졸업 할 줄 알았는데….. 대신 커.자를 아시나요? 커.자를 써봤습니다. 커자 작성은 다들 많이 안 해보셨을 거에요. ㅎㅎ
예전에 서진씨가 커자가 뭐냐구 그러시던데 토론방-> 커(리)자(료실)이라고 제가 차분하게 설명 해드렸습니다. 듣더니 그걸 도대체 왜 줄이냐구……
처음 작성하는 양식이라 우리 동기들이 작성해준 것을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저만 안 썼더라구요?!
모든 멤사가 인상적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멤사는 지원자 시절 읽었던 2750회, 115기 유재혁 선배님께서 작성해주신 <겨울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해당 사진이 너무 즐겁고 서로서로 가까워 보여서 여기에 꼭 붙었으면 좋겠다구 생각했던 것 같아요.
2750회를 넘어 어느덧 2826회까지 오게되면서 유튜브에서 노래를 틀고~ 다시 한번 여러 사진과 글을 스윽 보았는데
기억에 남는 상황도 있구, 날씨도 있구 토론도 있구 등등 그렇습니다! 의외로 제가 또 자주보이더라구여~?! ㅎㅎ
역시 그 무엇보다 생각나고 그리운 건 사람인 것 같아여~! 따뜻한 말한마디 주고 받기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친구의 마음을 어렴풋 짐작하며
조심스레 위로를 전하구, 조금 나아진 이가 약간 벅찬 하루를 보냈을 그를 위해 온정을 전하는, 이곳에서 보낸 따뜻했던 지난날이 떠올랐습니다.
진심어린 ‘위로’는 정말 어렵지만 나를 위해, 사랑하는 이를 위해, 고민스럽고 주저되면서도 반드시 건네야 하는 작은 성의인 것 같습니다.
지금 재생중인 노래가 잔잔해서 글이 자꾸…… 예 점점 BPM 빠른 노래로 변경하겠습니다. ㅎㅎ
이번주는 하은씨가 준비해 준 <죽은과거>를 바탕으로 토론과 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신입생이신 118기 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첫 커리여서 정말 뜻 깊었습니다.
커선보에 올라온 책들이 정말 하나하나 너무 좋은 책들이여서 투표하기 너무 어려웠던 일화가 다시 떠오르네요. ㅎㅎ
<죽은 과거>는 ‘시간탐사기’라는 발명 소재를 활용해 이야기를 이어가는 SF 소설입니다.
소설에서는 120년이라는 가정을 했던 것처럼 2024.06.29 토요일 정모에서는 ‘공익적 목적’과 ‘과거는 바뀔 수 없는 것’을 것을 가정하여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1부 토론에서는
찬성측은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진실을 밝혀내어 역사의 빈 공간을 매꾼다면 우리에게 나타날 긍정적 효과에 중점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빈칸으로 둔 역사적 사실이 드러난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주위에 만연한 틀린 역사를 바로잡는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한 걸음 더 진일보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주장하는 오남용과 관련하여 시간탐사기 사용여부를 엄격히 제한한다면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도 발생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대측은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나타난다고 하여도 현재의 시선에서 과거를 해석하는 것이기에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나 정보가 넘쳐나는 현 상황속에서도 기밀, 대외바와 같은 표현이 여전히 존재하고 외부공개없이도 잘 해결된 만큼 사건별 특수성을 고려해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시간탐사기 사용판단여부는 새로운 권력이 될것이며, 최근들어 나타난 시대적 흐름(권력을 시민에게 나누어주는)을 역행하는 처사가 될 것임 말했습니다.
시간여행 소재(타임루프)는 드라마나 영화에도 자주 쓰이는 빈번한 소재여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무엇보다 정모에서 커리 랜덤토론은 오랜만인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어 참관해준 친구가 있었는데, 양측이 너무 먼 시간에 매몰되어 바로 어제 일, 그제 일과 같은 가까운 과거를 언급하지 않고 토론한 것이 아쉽다는 울림있는 한줄평을 해주었습니다.
역시 제 3자의 눈은 언제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2부 토의에서는
1. 과학을 진보시킨것은 직관일까? (경험과의 대비), 2. 개인의 사생활 보호 범위는 어디인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주제 폭을 넓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토의부터는 제가 사회자로 참여하였는데, 꼬리 질문형식으로 진행하여 선정된 두개의 토의발제 뿐만 아니라 “갈등상황 속 경험과 직관 중 자신이 선택하는 해결방식?”, “첫 인상(직관)과 나중에 모습(경험)이 바뀐 개인적 사례는?”,
“한국 사회는 과거와 달리 어떤것을 놓히고 있는가?”, “사회의 변화된 풍토가 구성원인 나에겐 긍정적인가?”, “타인을 이해하는 건 가능한가?”, “가까운이의 관심은 참견인가 걱정인가?”, “소셜 믹스는 필요한가?” 등등 파생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보니 생각보다 많은 주제를 논의했군요! 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정해진것 없이 많은 이야기 나누는 걸 선호하는 성향이라 사회자로서 정해진 규칙과 개입 없이 진행을 했던것 같습니다.
참여자들께서 고유한 배경과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주셨고 상황과 생각이 달라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사회자로서 참석해주신 네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 네! 다들 마무리 멘트를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멤사를 많이 읽어보았는데 사암인들 성향이 엔딩멘트에서 제일 많이 드러나더라구요!
제가 참여했던 1부 토론에서 동기인 희원씨가 마무리발언으로 어느덧 사암에서 하는 마지막 사회자다. “너무 아쉽다” 이런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이야길 듣는데 시간의 속도를 다시 한번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지원을 할까?, 말까?” 고민했던 시절을 지나 최고기수가 되었구 그리고 이제 예비 사암인에게 사암 지원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멤사를 작성하기까지, 저 역시 많이 아쉽지만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물론 전 아직 사회자 순번이 한번 더 남긴 했는데 ㅎㅎ “선배님과의 교류” 많이 참석하실꺼죠~? ㅎㅎ 독특하고 두서없는 사회자를 만나 보고싶다~ 그러면 꼭 오셔야 해요~ : ) ㅎㅎ 이제 기회는 한번 뿐~
글이 자꾸 길어져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올 날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