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7기 김지민 씨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7기 김지민입니다. 제가 저번 학기 멤사 담당이었는데, 이렇게 이번 학기 첫 멤사를 작성하게 되어 기분이 요상하네요. (좋다는 뜻입니다)
저번주에는 에리히 프롬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커리를 진행했습니다. 언젠가서부터 ‘우여삶사’라고 불리더라구요. 제목 줄여 부르기에 맛들린 사암인들 .. 아무튼 신입생 커선모 때 담이 발표가 인상이 깊었어서 커선모 끝나자마자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 정보를 좀 찾아보니 일각에서는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라고 얘기하던데, 저는 오히려 <사랑의 기술> 이후에 읽어서 좋았어요.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도 시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러한 자기애&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현대인의 현황과 그 원인에 대해 더 깊이 알려주는 느낌이었거든요. 또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연인 간의 사랑을 많이 떠올리는데, 우리 삶과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말들을 툭 던져주는 느낌이었달까요. ‘나는 내 삶을 사랑하나?’ ‘내가 사랑할 나의 삶은 무엇일까’와 같이, 스스로에게 나름 심오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커선자인 담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사모는 학술부장님 주도 하에 진행된 첫 사모였습니다. 어떤 발제를 선정할지, 발제를 수정할 부분이 없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어요. 책이 워낙 여러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어서 발제 구경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정모는 편집부장님이 제작하신 한 학기 보고식 생돌 구경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토론 발제는 ‘각 개인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세상을 사랑해야 한다.’였어요. 저는 이번에 사회자를 맡았는데, 토론 능력자들의 쟁쟁한 조합에 잔뜩 기대하며 토론을 직관했습니다. 치열하면서도 끈질긴 토론이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컸고, 정성스러운 피드백에 감동하기도 했어요. 다른 테이블 토론도 궁금하네요 ! 지토다 구경해야겠다 ㅎㅎ (나도 써야하는데..)
토의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무력감을 조성하는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분명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으나, 편하게 생각을 공유하고 상대의 의견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분위기야말로 사암의 매력 아닌가 싶어요.
애프터는 오랜만에 애프터가 1&2차 통합으로 진행되었어요. 기획부에서 예약해주신, 처음 방문했던 가게였는데 분위기며 안주며 아주 맘에 들더군요. 토론 얘기부터 신입생 모집 얘기, 사랑 얘기 등등 한창 수다 몇 다발을 피웠습니다. 사암인들과의 수다는 왜이렇게 재밌는지 시간이 아주 금방 지나가요 ^*^ 저를 포함한 몇몇 분은 노래방까지 야무지게 즐겼습니다. 랄랄루 .

벌써 다음주면 신입생 119기와 함께하겠네요 ! 새로운 사암이 참 기대됩니다. 짧은 일정동안 서류며 면접이며 할 게 많은데, 모두가 진심으로 임해주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암은 체계도 전통도 있지만 결국엔 구성원들로 완성되니까요. 다들 파이팅합시다 ! 토요일에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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