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7기 이태윤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번 주 커리는 지난 학기 회장인 116기 김서진 선배님께서 선정하여 함께 읽게 된. 크리슈나무르티의 『배움과 지식에 대하여』 였습니다. BOD 커리인 만큼 많은 선배님께서 함께 자리해 주셔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토론에서 “지식은 그 자체로 학습할 필요를 지닌다.”라는 발제로 이야기하며, 지식과 정보를 통해 우리는 저자가 주장하는 배움과 지식에 대한 깨달음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식이 과연 ‘배움’에 필수적인지, 논의하며, 지식을 통해 ‘나’ 자체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단순히 지식을 축적해 왔던 저 자신을 반성하곤 했습니다. 또, 단순히 지식이 없다고 해서, ‘배움’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계속해서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토의에서는 ‘진정한 나’는 무엇인지 논의하고, 우리가 진정 자유롭고 배워갈 방안을 논의하며, ‘나’라는 존재가, 내가 좋아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진정한 내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은 나무를 아프게 하지만, 눈이 그친 하늘에 꽃이 진 나무가 다시금 하얀 눈꽃을 피워냈습니다. 당장은 힘들고 아플 수 있는 바람도,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피어나게 하는 것처럼, 모든 경험이 우리를 더 깊고, 넓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