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멤사는 (강)서희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120기가 작성해준 글인데 앞으로는 120기들이 더 많이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군요
안녕하세요! 120기 강서희입니다.
이번 주에는 커리큘럼 선정 모임, 일명 ‘커선모’가 진행되었습니다. 커선모는 한 학기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할 책을 고르는 중요한 행사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각자가 추천한 책들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컸고, 직접 추천할 책을 고르는 순간부터 많은 고민이 따랐습니다.
그 고민 끝에 제가 선정한 책은 바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입니다. 스무 살이 된 후 이 책을 읽고 큰 울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이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에세이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흔들어주었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모임에서는 정말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고 발표를 들으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사와 생각의 깊이를 엿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자 모두 자신이 고른 책에 대한 애정을 담아 발표를 준비한 것이 느껴져 발표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혜윤이가 추천한 ‘자연에 이름 붙이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이 책은 제가 예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인데 마침 제가 추천한 책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비록 최종 커리큘럼에 선정되지 않은 책들도 있지만 모두가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가치 있는 책들이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이번에 소개된 모든 책들을 천천히 읽어보며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세계를 만나보고 싶네요 !!
한 학기를 함께할 커리를 선정하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의 활동들이 기대가 되는 자리였습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사실 기획부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주를 이뤄서 리플이 많이 가벼워진 감이 없진 않습니다. 기획부의 활동에 칭찬을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이 주신 피드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커선모에서 선정된 책들 너무 재미있어 보이고 정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커선모 준비하시느라 120기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