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120기 혜윤이가 작성해주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120기 정혜윤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무덥습니다. 습한 공기 탓에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고, 자연스레 실내활동에 머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이번 방학 동안 각자의 속도에 맞추어 열심히 공부하면서 동시에 여유도 간간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는 120기의 커리가 시작되는 첫 주였습니다. 마침 저의 도서 <자연에 이름 붙이기>가 스타트를 끊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과학 도서였지만, 토론 토의에서는 책의 핵심 개념을 토대로 사고의 폭을 넓혀 교육과 미디어 그리고 사회적인 논의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 과학적 분류를 넘어,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정의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늘 분류되는 삶을 살아갑니다. 생년월일부터 시작해, 대학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의 집단까지 ‘분류’와 ‘명명’이라는 개념은 늘 우리의 곁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류 속에서 우리는 때로 사회 속 자리 잡은 기준에 의해 스스로를 설명해야 했고, ‘나’라는 존재의 고유함은 수많은 틀 속에 가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회 속의 자아’라는 말이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애프터 때는 치킨을 먹으러 갔는데요! 근래 들어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ㅎㅎ 신촌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맛집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사암 덕분에 맛있는 가게들을 하나둘씩 알아가고 있어 행복합니다.
다음 정모 때 또 만나요, 안녕!
기획부장의 코멘트: 오랜만에 토론을 하니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토론을 너무 안 나갔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역시 토론도 꾸준함이 받쳐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번 학기도 어느덧 마무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암 활동에도 더욱 정진하여 후회없는 시간을 만들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