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기획부의 자랑 120기 서현이가 작성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120기 임서현입니다.
제가 사암에 들어와서 쓰는 첫 멤사인데 첫 멤사가 여름캠프 멤사라니 정말 영광이네요.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APS 홍천 연수원으로 여름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정기로 선배님의 장소 제공과 식사 지원 덕분에 많은 기수가 함께할 수 있었고 모두에게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도착하고 바로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제가 예상한 계곡 물놀이는 적당히 발 담그는 정도였는데 다소 과격하게 놀아서 물을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 나중에 찍힌 계곡사진들을 보니 멀쩡하게 나온 게 없더군요.. 계곡에서 돌아와서는 밀키트를 요리해서 저녁을 먹고 기획부에서 진행한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첫 레크레이션 진행을 맡았었는데요,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다들 잘 즐겨주셔서 기획부원으로써 뿌듯했습니다. 레크레이션이 끝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이어졌습니다. 여름캠프에서 술을 많이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갔는데 방으로 돌아와보니 새벽 5시더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120기 민규 오빠를 필두로 담 언니와 시연 오빠가 백팀, 119기 한빈 오빠를 필두로 저, 재원 오빠, 인섭 오빠가 흑팀이 되어 요리 대결을 펼쳤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제가 양파 10kg을 2시간 가량 볶게 될 줄 저도 몰랐습니다……… 30인분의 요리를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배웠네요,, 점심식사 후 각자 나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레크레이션2 마피아 미션 레이스를 진행했습니다. 기획부장님과 제가 기획한 레크레이션이었는데, 캠프가 끝나고 미션을 수행하는 사암인들의 영상들을 모아서 보니 정말 귀엽고 웃겼습니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정기로 선배님과 김형우 선배님께서 렉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사암의 대선배님들께 직접 렉처를 들을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사암이라는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가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또한 어떤 구성원이 되어야 할지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을 대해야 할지를 다시금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렉쳐가 마무리된 후 모두가 기다리던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함께 먹었는데 더운 날씨임에도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밤늦게 고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120기 신입생으로 첫 고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선배님들의 고사를 들으면서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께서도 각자의 깊은 생각과 감정을 나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암에 들어와서 가장 솔직하게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서로의 진심이 전해진 그 시간은 저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고사가 끝난 후 편집부에서 수고해서 만들어주신 캠프지 자유 기고를 읽어보고 마니또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준표오빠의 마니또 미션 저와 탁구를 치는 것이었는데 준표오빠가 미션을 수행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오빠에게 탁구치자고 했더라고요.. 본의아니게 마니또 미션을 성공시켜드렸네요.
2일차의 공식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 전 1층에서 진대팟을 모아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지친 기색 없이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미있는 대화를 했던 이 시간이 너무 따뜻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5시간이나 지났더라고요. 새벽 5시에 다같이 일출도 봤는데 여름캠프 중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깊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여름캠프가 마무리 되었네요.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출발 전부터 수면 아래에서 묵묵히 애써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기획부장님과 기획부원들(기획부최고 *^^)이 레크레이션을 열심히 준비했고, 편집부에서도 여름캠프지를 위해 정말 노력해주셨습니다. 여름캠프지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 받자마자 감탄했던 기억이 있네요. 또한, 캠프 예결산안 작성과 행사 타임라인에 이르기까지 준비할 것이 무척 많았을텐데 운위분들께서 정말 열심히 캠프를 기획했음이 몸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암의 모든 여러분이 캠프 기간 내내 필요한 자리마다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 주셨고 무엇보다 모든 순간을 즐거운 에너지로 채워주셔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암에 함께하게 된 것이 참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글을 읽다 보니 여름캠프의 기억이 벌써 추억으로 남아 새록새록거리네요. 기획부장으로써 마지막으로 맡은 큰 행사이다 보니 잠도 설쳐가며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기획부원들을 비롯한 회장님과 운위 여러분들 그리고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조금씩 양보했기 때문에 모두가 잘 즐겼던 2박 3일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사암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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