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9기 최시우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세 학기 째에 첫 멤사를 쓰는 119기 최시우입니다. 2025년 9월 13일, 2025년 2학기의 무려 첫 정모에서는 정혜윤 양의 커리로 열띤 토론과 토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악마와 함께 춤을>은 분노나 질투, 경멸과 같은 감정들이 단순히 나쁘고 제거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정원의 지렁이에 비유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불쾌하고 지저분해 보여도 실제로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존재라는 점에서, 불편한 감정들이 우리의 내면과 관계를 지탱하는 데도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책의 각 장에서는 특정 감정을 하나씩 다루며, 그것이 왜 발생하는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관계망과 자아의식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해석해 나갑니다. 따라서 이 책은 감정을 억누르고 없애려는 태도 대신, 그것들을 삶의 일부로 인정하고 오히려 함께 춤을 추듯 어울리며 살아가는 길이 더 온전할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서로 다른 집단 간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개인의 부정적 감정 표출을 법적으로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21기 세 분과 한 조가 되었고,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의 위축, 표현의 모호성 및 피해 확산 방지 등 다양한 소주제를 건드리는 알찬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토의에서는 작가가 아닌 우리가, 어떻게 부정적 감정을 다루고 대하는지에 대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못다 한 얘기들을 애프터 때 적극적으로 나누었습니다.

평소 부정적 감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많아 회피하지 않고 감정을 수용하는 연습을 하고 있던 제게, 이번 커리는 지금 제가 하는 것이 맞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간디·공자·니체 등 철학자 레퍼런스로 쉽게 풀어줘서 입문서로서, 학기 첫 커리로서 훌륭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는 건 덤! 새로 오신 121기분들은 이번 정모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 만족스러운 시간 보내셨길 바라며 이번 멤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정모 때 봐요 ☺️

**기획부장의 comment: 시우언니의 첫 멤사라니~ 제가 잘 발굴해서 의뢰드렸습니다 아하하 119기 120기 설마 아직 멤사 안써보신 분들 있다면 긴장하십쇼. 우리 121기는 찬찬히 부탁드려볼게요😍 121 분들과 함께하는 첫 정모여서 정말 가고싶었는데 제가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아파버려서 못 갔네요🥲 사실 아직도 조금씩 회복중인데요,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걸 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 것 같아요. 아파 봐야 그제서야 건강이 얼마나 축복인지 느끼죠.  환절기인 요즘, 면역 관리 비염 관리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라요.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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