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6기 김서진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6기 김서진입니다.
10월 7일에는 제 커리인 <동물농장> 정모가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평소와는 달리 신촌에서 진행되어 새로웠답니다. <동물농장> 책을 통해 현대의 정치 체제에 대해, 사회의 각 주체의 책임에 대해 논의해보고 싶었는데,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자로서 각 입장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토론에서는, 독재 체제는 미래에도 실패할 것인지에 대해 논해보았습니다. 저는 석우씨께서 민주주의는 선진국의 전유물일지도 모른다며, 사회의 생산 능력이 개선되더라도 자원은 상위 계층에 집중되어 독재 사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토의에서는, 권력의 행동대장 역할을 한 개들을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하여 범죄 처벌에 있어 고의성을 고려해야 하는지, 실제 상황에 적용하면 어떨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동현씨께서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군인들의 사례에서, 사람들을 마구 쏘는 군인도 있었지만 오조준하는 군인들도 있었다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개들과 달리 판단능력이 있기에 권력 앞에서의 선택지는 훨씬 다양할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지만, 명령에 따르는 척 총구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도 있겠습니다.
고심해서 고른 커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고 좋은 의견들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험기간 전 마지막 대면 모임이라 아쉬웠던 마음도 있네요! 다들 시험 이후에 얼른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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