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7기 윤송하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7기 윤송하입니다. 어느새 최고 기수가 되었고 아마 마지막 멤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 커리는 『화에 대하여』였습니다. 커선모 때부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신랄하게 비판하시며 가져오신 책이었기 매우 기대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토론과 토의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론 발제는 [‘화’를 내는 것은 무익하다]였습니다. 이때 ‘화’의 정의를 책의 정의를 사용하여 토론을 진행했기 때문에 책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현실 사회의 문제와 일상생활 속 ‘화’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테이블의 경우 [찬성] 입장이 우세했는데 다른 테이블의 결론은 달랐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지토다 기대하겠습니다 ⌒⌒)
토의 발제는 [화를 다스리는 각자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와 [감정에 대한 이성적 접근은 늘 옳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토의 전반에서 부조리한 사회 현상에 대한 화는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대사회에서는 이성적 접근을 신격화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애프터는 부서별 애프터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모두의 텔레파시가 통한 관계로 다같이 서울숲에서 피크닉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부서에서 떡볶이와 치킨을 시킨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사암의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네요.

토론에서는 화의 무익함에 대해 주장하다가 토의에서는 작은 것에 분개하는 저의 적나라한 ‘화’를 마주해 뻘쭘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발언들이 머쓱하게 애프터에서는 잔뜩 화를 내다가 온 것 같네요. 사회와 사람에 관심을 가지는 돌멩이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정모는 유독 오래 기억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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