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멤사는 117기 임효주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7기 임효주입니다. 제 처음이자 마지막 멤사네요. 겨울캠프 멤사를 작성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막상 글로 기록하려 하니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미리 쓸걸… 석우오빠 미안해! (·_<)
우선 장소는 을왕리였습니다. 을왕리와 대성리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바다를 너무 보고 싶은 나머지 저 혼자만 이상한 승부욕에 불타서 을왕리 숙소를 하나하나 다 뒤져본 기억이 있네요ㅋㅋ 여러분은 겨울캠프 즐거우셨나요? 이게 다 기획부의 피땀눈물. 찬양하라 열정 기획♥ 농담 아니고요. 전 매우 즐거웠습니다. 세 번의 캠프를 거쳤지만 갈 때마다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엔 무려 제가 레크레이션2를 담당했다는 사실!(두둥) 저랑 서연이가 레크레이션2를 구성하고 석우오빠랑 제가 진행을 맡았어요. 행사 진행이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함께 진행해준 석우오빠 너무 고마워요ㅠㅅㅠ 그리고 함께 레크레이션 구상해준 서연이,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즐겁게 참여해준 사암 사람들 모두 고마워요>_<♡
훗 레크레이션은 시작일 뿐. 끝나고 무엇을 했는지 알긴 합니까?
바로 117기 전원(루피공주 보구 시퍼;ㅁ;) 겨울 바다 입수!!!! 115기 보고 있나? 못 믿으실까봐 사진 첨부합니다.
(근데 캠프 끝나고 독감 환자 다수 발생…^^;)
기수별로 네컷사진도 찍고 불꽃놀이도 호다닥 하고 나니 드디어 대망의 고사! 마지막 고사인 만큼 무슨 말을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겪은 1년 반 동안의 사암을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무슨 말을 할지 대강 생각도 해갔지만 막상 제 차례가 되니 생각보다 말이 잘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저의 진심을 전달할 기회를 얻어서 기뻤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속깊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겐 유난히 크게 보인 사람도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점과 우리는 모두 다른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깊이 사랑한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모두 가슴 깊이 묻어놓았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맙습니다. 한 발짝 앞으로 내딛으려는 마음과 후회없이 사랑하고자 하는 진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마지막 고사인 만큼 진짜 오열할 각오를 했는데 의외로 눈물이 별로 안 나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사암 활동이 끝나가니 오히려 이게 끝이 아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전부 여러분이 아낌없이 쌓아준 신뢰와 애정 덕입니다. 덕분에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았어요:)
고사가 끝난 후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평소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사람들과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전 항상 환영이에요:D
날이 밝고 캠프에서 남은 물품들을 경매(?)하여 처리하고 꼬질꼬질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헤헤
집으로 돌아온 후 이번 캠프가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이번 캠프가 제가 여러분에게 솔직해진 기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끝없는 응원과 지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제가 여러분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사암. 앞으로도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