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멤사는 118기 김하은 님이 써주셨습니다~ 이번이 처음 멤사를 써보는 거라는데 용케도 지금까지 잘도 피해다니셨군요. 멤사 안 써본 사람들 열심히 찾아낼테니깐 마음의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하은입니다. 오늘의 멤사 커리는 바로 바로~ ‘불온한 것들의 미학’입니다! 아름답고 정갈하여 타인에 책잡힐 여지가 없다면 분명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로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타고난 위치서 품은 고유한 형태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왜인지 세계를 이해할수록 도리어 반대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측면은 동의하나, 시대의 암묵적 약속 혹은 분명한 금기에 관해서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타인의 허용 정도에 예민해지는 것, 그를 바탕으로 자신을 교정하고 교유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것, 그것이 결국 타인의 승인을 담보하는 규격화된 매뉴얼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 부분은 사암 안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예술은 언어와 규범의 한계를 넘어서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예술은 도덕적 판단 이전에 위치한 실체 그 자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예술은 타인에게 보여져야 하기에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예술작품의 미적 가치는 도덕적 가치와 독립적으로 판단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토의에서는 아름다움 혹은 예술이란 무엇인지,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무관심적 주목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커리에서는 한층 자신감이 붙고 대범해진 신입기수분들의 솔직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아직 낯가리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은데 (다 보고 있으니깐)ㅎ 어서 어서 친해져서 함께 소중한 추억 많이 쌓음 좋겠습니다 ! 2차는 우리 유쾌한 기획부들이 주도해서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요, 저는 마지막 학기라 너무 아쉬운데 소중한 사암에서 끝까지 불을 태워보려고 합니다 ! 모두 수고하셨어요 :}}}–!

기획부장 코멘트: 오늘 정말 오랜만에 토론을 하러 갔었는데요. 역시 대화는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120기와 토론과 토의를 해보니깐 다들 재미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앞으로의 토론과 토의가 기대가 됩니다. 불온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사암이라는 공간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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