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사암 휴회 전 마지막 정모에 대해서 한빈이가 작성해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119기 편집부장 허씨입니다.
이번주 커리는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로, 최시우씨께서 가져오셨습니다. 이번 커리를 마지막으로 이제 2주 동안 사암은 1차 동면기를 가집니다. 다들 시험지 보시고 컨퍼런스 때 봅시다~~
이번주 토론 논제는 ‘자살은 개인의 권리이다’였습니다. 평소에 잘 다루지 않은 굉장히 특별한 논제로,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사회는 자살을 막으면 안된다’를 논점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죽음에 대해 생각하길 꺼려하는 저로서 준비 과정부터 토론까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의식적으로 사회 안에서의 자살, 자살의 배경 및 자살자들의 통계, 등을 보며 다시 한번 자살에 대한 생각 및 태도들을 재정립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토의는 사과나무가 생각나는 ‘내일 죽는다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와 ‘한국 사회에서 죽음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건강한 애도란 어떤 모습일까?’로 진행하였습니다. 요즘 발제선정의도가 아주 기가 막힌데요. (positive)
절대적 시간 여유라는 허상, 한국 사회에서의 묵시화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이번 토론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학술부장님께서 잘 정리해 주셨더라고요. 학술부장님의 코멘트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의 언어는 굉장히 낯설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용어 정의와 명시된 언어를 바라보는 우리의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사용하는 언어는 동일해도 사고가 다르고-사고가 같아도 언어는 다르죠.
(중략) 내 앞에 앉은 사람이 자기 언어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아주 잘 듣고, 낯선 언어 너머의 그 사람의 사고를 보려고 노력하다보면 우리가 어느 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는지 혹은 같은 부분은 어디이고 무엇을 다르게 주장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진심으로 주장하고, 진심으로 경청해보세요. 이것이 토론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한 태도입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오랜만에 사회자로서 참여를 했는데 죽음에 관한 신박한 토론과 토의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애프터에 참여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멤사를 작성해준 한빈이가 집 가는 길에 꿀홍차를 사다줬는데 스윗한 한빈이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어요ㅠㅠ 따뜻한 한빈이의 글을 보니 마음이 정화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뤘던 만큼 암울한 컨셉으로 잡아본 결과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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