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멤사는 120기 심진우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20기 심진우입니다. 벌써 118기가 졸업하고 두 번째 정기모임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정모에서는 앞으로 사암의 아카데미즘을 책임질 자문위들의 책을 소개하고, 투표를 통해 커리가 정해지는 <자문위 커선모>의 날이었습니다.
위치는 동국대학교 강의실이었는데, 동국대학교를 세 번쯤 가본 것 같지만 여전히 높고 미로 같은 곳인 것 같습니다. 약속 장소까지 갈 때 땀이 뻘뻘 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커선모를 진행하기에 앞서 모든 자문위들은 ‘커선보’를 통해 사암에서 다루고자 하는 책을 보고서 형태로 게시합니다. 이후 커선보 발표를 진행하고 최종 투표를 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다들 정말 열정적으로 커선모를 준비한 게 느껴졌고, 아쉽게 불참한 분들도 영상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서 모두가 커선모에 진심임을 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책으로 한 학기 사암의 커리, 나아가 사암의 역사에 자신의 책을 남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모두가 더욱 열심히 임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선정된 책들은 <악마와 함께 춤을>, <클라라와 태양>, <코스모스>, <노예의 길>, <소유냐 존재냐>, <상속자들>입니다.
모든 책이 개성이 넘치고 흥미로워서 기대가 됩니다. 비록 제가 추천한 <데미안>은 선정되지 못했지만, 사암인들이 가져온 다양한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
특히 <클라라와 태양>은 생소한 책이었지만 권오철 씨가 흥미롭게 설명해 주셔서 더 기대가 됩니다.
이제 다음 주면 신입생 OT가 열리는데요. 운위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부원들도 신입생분들을 환영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신입생분들에게 제가 느꼈던 사암의 따뜻한 온기와 환대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기획부장의 comment: 8월 30일에 진행한 <자문위 커선모>는 사암의 25-2 커리를 책임질 6권의 책들을 뽑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책 “채식주의자”가 뽑히지 않아서 정말정말 안타깝고 유감이지만, 기대되는 책들이 많습니다! 상속자들, 노예의 길 등 제가 평소 자발적으로 보지는 않는 경제 분야 등의 책들을 사암을 통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25-2 사암 커리도 무사히 마치길! 그리고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