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멤사는 119기 허한빈 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9기 허한빈입니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쓰는 멤사네요. 제가 멤사를 이야기할 때 사암의 일기장이다 라고 소개하곤 했었는데요, 사암 일기장 한페이지를 낙서로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는 컨퍼런스 주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는 MT의 다른말이기도 하죠. 고된 시험 기간을 끝내고 다같이 모여 놀고 떠드는 모임인데요 컨퍼런스로 4행시 해보겠습니다.
컨: 컨디션 안 좋아도
퍼: 퍼질러 자긴 아까워
런: 런닝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역시 사암 컨퍼런
스: 스
감사합니다. 야유는 정중히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학기 컨퍼런스는 추석휴가와 시험휴가가 겹쳐 무려 한달만에 사암인들을 다시 보는 자리였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사암인들을 보니 좋더라고요.
25-2 컨퍼런스는 컨퍼런스 전 영화/보드게임 모임과 저녁식사, 레크레이션, 자율활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재밌었어요! 저를 비롯한 기획부원분들이 열심히 준비해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유익하며 재밌고 유쾌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엽떡과 치킨, 그리고 족발로 가득찬 저녁 식사와 단합력과 재미를 보장했던 레크레이션, 그리고 술과 함께했던 자율활동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잔잔한 분위기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는데요. 이또한 편안함 속에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눠 좋았습니다. 파티룸도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멤사 끝내면 기획부장님께 한대 맞을 거 같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사암의 매력은 형태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워딩이든, 행동이든 제약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동아리 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껏 사랑하시고, 기대하시고, 실망하세요. 그 과정 속에서 여러분 본인에게 솔직해진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 기간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다시 한번 말씀 드리고 싶고 앞으로 남은 사암 활동 뿐만이 아닌 여러분들의 앞길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빈번하게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기획부장의 comment: 안녕하세요 120기 기획부장 이다연입니다. 이번이 한빈오빠의 마지막 멤사일거라니, 좀 많이 슬프네요. 나중에 기회 되면 또 부탁하는 걸로(?!) 전 한빈오빠의 컨퍼런스 4행시보다는 마지막에 남겨준 글이 더 인상깊은데요. (물론 4행시도 잘 쓰셨지만요 ㅎㅎ) 사암의 매력이 “형태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애정”이라니, 정말 좋은 말이에요. 저 역시 이에 깊게 동감합니다. 사암 정말 애정합니다. 사암인 모두가 자유롭고, 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동아리를 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도와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컨퍼런스를 마치고 강렬하게 다짐한 바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이제 사암의 논알콜 팟에 합류할 것입니다. 이유는 묻지 말아주세요. 그럼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쇼. 다음 모임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