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 2925회 멤버십 사암기고 <컨퍼런스> (26/10/24) By 122기 박세준
안녕하세요, 사암 122기 박세준입니다. 지난 10월 24일 토요일에는 웃음 가득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3주가량의 휴회를 거쳐 만나게 되니 참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보쌈과 찜닭도 환한 얼굴로 사암을 맞이해줘서 얼른 두 테이블로 나누어 앉아 먹었습니다. 한쪽은 로제찜닭, 다른 한쪽은 간장찜닭으로 취향껏 사이좋게 나누어 앉았는데요. 분명 간장찜닭 테이블이 술을 더 많이 마셨는데, 겉보기에는 술을 1도 안 마신 로제찜닭 테이블이 과음한 듯한 높은 텐션이었습니다. 로제찜닭 테이블에서 맥락 없이 아무 말 하며 계속 웃어댄 것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요. 고작 기억나는 건 미술학원을 8년 다니신 지현 회장님께서 휴지로 완성한 오징어? 문어?
밥을 먹고 함께 치운 뒤, 기획부장님께서 준비해주신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는데요. 기획부, 학술부, 편집부별로 팀을 나누어 총 3가지 게임을 했습니다. TV를 틀어서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는 채널 찾기, 발음 어려운 문장 이어서 말하기, 숨바꼭질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TV를 틀어서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오는 채널을 찾는 게임이 너무 참신하고 재밌었는데요. 원균님이 누르는 채널에 짱구가 나올까 봐 조마조마하던 호성님의 모습이 아직도 웃겨요.…
레크리에이션을 마치고서는 특별 콘텐츠인 블라인드 북 콘텐츠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책을 포장해서 챙겨오고, 한 줄 소개를 작성한 뒤 그 소개만 듣고 서로 책을 골라 공개하는 콘텐츠인데요. 책을 읽은 후에는 나중에 다시 서로에게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사암다운 콘텐츠이죠!
저는 은수님께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엄마이자 할머니로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사랑의 기록'이라고 소개해주신 책을 받았는데요! 책 안에 편지까지 손수 적혀 있더라고요! 새 책을 사 왔으니 편히 지저분하게 밑줄 그으면서 읽어 달라고 적혀 있어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꼭 다 읽고 이야기 나눠요 은수님!!! 🐤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건 학술부장 소현님께서 가져오신 책인데요. 포장지에 적힌 소개글은 다름 아닌 '도전해보쉴?'이었습니다. 포장지는 논문이었고, 그 안에는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나돌로지와 사회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책을 받은 지현님께 열심히 책을 소개하던 소현님을 보고, '진짜 서울대생 같다'라고 말한 서울대생 종률님의 발언도 기억에 남습니다. (웃긴 에피소드의 향연)
그렇게 공식 콘텐츠가 끝나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거실 한가운데 TV로 유튜브 퀴즈 영상을 틀어놓고 자진해서 애니 퀴즈부터 상식 퀴즈까지 맞히는 퀴즈 팟이 있었고, 퀴즈 팟의 고성 속에서 술과 과자, 선배님께서 사주신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팟도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귀가할 분들은 대거 귀가하시고, 남은 사람들끼리 영롱한 마라샹궈를 시켜 먹으면서 2차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선행과 위선 간의 차이점이었는데요. 이러한 이야기 역시 사암에서만 나눌 수 있는 대화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소파에서 쿨쿨 자서 기억이 없는데, 중간에 깨어보니 가은님과 정빈님께서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라이브 공연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공연이 끝나고서는 지원님 픽인 영화 '아수라'를 보며 함께 폭력적인 장면을 감상하다가, 함께 치우고 나왔어요! 하나라도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엄청난 보증금을 납부해야 하는 사정이 있었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치웠습니다.
컨퍼런스로 수고 많았을 기획부장 성민님, 기획부원들 진심으로 고마워요! 굉장히 즐거웠던 컨퍼런스 덕분에 겨울캠프가 더욱 기대되며, 과연 김장을 하게 될지 말지에 관해서도 궁금해졌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