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회장 재원쓰가 써주셨습니다아
이번 맴버십 사암기고를 적게 되어 기쁘네요. 첫 맴사를 적은 게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하지만 이렇게 맴사를 쓰면서 지난 정모를 돌아볼 수 있다는 건 사암의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은 다양한 가치의 상실 속에서 타자 간의 이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토론도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각자의 주관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는데요, 사회자모임때 열린 발제를 가져감으로써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슴니다. 상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들으며 작중 등장인물인 재이에 상황과 행동에 대한 시각차를 확인하면서도 결국 서로의 이해가 중요함을 결론짓게 되는 의미있는 토론이 되었습니다. 사암에서의 토론 중에 정신적인 가치를 많이 깨닫게 해주는 토론이 되어서 인상깊은 커리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토론을 멈출 수 없었는데요, 애프터는 다함께 찜닭을 먹으면서 먹는 입과 말하는 입이 모두 만족하는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100기 임종현 선배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2차에서 건네주신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상실의 경험을 공유하며 뜻 깊은 정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험기간인 사암인 여러분! 시험 다들 잘 마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사암인의 밤과 함께 7월에 예정된 다음 커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