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1기 박상욱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

이번 주에는 112기 소미씨가 가져와주신 ‘소설이 시간을 쓰는 법’이라는 커리를 진행하였는데요! 사실 저는 사회자로서 이 책을 일정 전 주에 미리 읽어봤는데, 처음 읽을 땐 그냥 재밌게 읽다가..’어 이걸로 토론 발제를 어떻게 만들지..?!’ 라는 걱정이 스멀스멀 들었습니다ㅋㅋ 많은 소설의 일부분들을 발췌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비평과 우리 삶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구성의 책인데, 한 작품 전체를 다룬 것도 아니고 몇몇 내용들만 뽑아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저 혼자 책을 읽을 땐 쉽사리 갈피가 잡히지 않았죠. 하지만 역시 우리 사암인들은 제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제 기대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사회자 모임 날 저와 같은 생각을 적지 않은 분들이 하고 계심을 확인했고, 학술부장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사회자 모임 시간에 커리 부분을 나누어 읽고 서로 자신의 파트에서 발제 내용을 찾는 신박한 사모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타인의 억울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지, 우리의 도덕적 의무는 어디까지라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미있는 토론 발제와 학기 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성취 : 당신의 꽃을 터트린 순간은?/ – 이별 : 기억에 남는 이별 (연인, 가족, 반려동물, 친구 등등) / 인간관계의 유통기한은 있는가?)’ 라는 평소에 쉽게 얘기하진 못했지만, 한 번쯤 솔직히 이야기하고 싶던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멋진 토의 발제까지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엔 학술부장님의 눈부신 대처능력에 놀라고, 토요일엔 많은 사암인들의 솔직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 그 이야기를 누구보다 깊게 공감하며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도록 뿌듯했던 한주였습니다ㅎㅎ 모두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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