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5기 오성현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시 조종사> 커선자 115기 오성현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선정한 책으로 커리를 진행하는데, 정말 벅차오르기도 하고 참 영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난이도는 처음에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생텍쥐페리 특유의 유려한 문장을 나누고 싶다…라는 생각이 난이도에 대한 고려보다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기간 외에 오프라인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꽤 아담하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한 달을 다 맞아가는 현재, 국가를 위해 주저 없이 귀국 비행기를 타는 유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개인의 희생과 애국심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를 맞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입대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기도 했고요. 전시 상황에서 개인의 희생이라는 주제 역시 마땅한 답으로 귀결될 수 없는 오래된 논제 중 하나인데, 다양한 생각들을 함께 나눌 수 있던 시간이 참 가치 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애국심에 관한 토의도 마찬가지였고, 전반적으로 우리의 삶이 기대고 있는 ‘국가’라는 추상적 정치체에 대한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함께 보내게 될 남은 시간들도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함께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는 데 시간을 써주신 분들께,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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