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6기 김서진씨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6기 김서진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 커리인 <호밀밭의 파수꾼> 정모가 있었습니다. 제 커리라고 특별히 시간내서 참석해주시고, 열심히 책 읽어와 주신 분들이 있어서 아주 감사했습니다. 또, 저는 여러 번 읽었던 책인데도 이번 토론을 준비하며, 토론하며 또 한 번 삶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토론에서는 주인공이었던 홀든을 상처 주었던, 가식이 나쁜 것인가에 대해 논해보았습니다. 찬성 측에서는 가식으로 인해 솔직한 소통이 어려워지고, 사회에 거짓이 팽배하며 폐단을 고치기 어려워진다는 의견을 펼쳤습니다. 반대 측의 경우 가식은 남을 상처주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가식일지라도 선행은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반대 측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식적인 태도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 수 없게 한다는 찬성 측 재혁 씨의 의견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과연 제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지, 가식으로 저를 포장하려 했던 것은 아닐지 토론 이후에도 고민이 많이 들더군요.
토의에서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해보았습니다. 여러 의견 중에서도 서현 씨께서 남의 결함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던 게 참 기억에 남습니다. 남의 결함을 깨닫더라도 이해하거나 그 자리에서 본인에게 고치라고 말해줘야지, 뒤에서 말하는 것은 어른답지 못하다는 논의를 했고 앞으로도 이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교육에 대해서도 논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 아이들에게 일률적인 시선보다 각 특성에 맞게 다양한 태도로 대할 수 있어야 하고, 공부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모에 나름의 정답을 정해두고 참가했지만 참석해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며 더 많은 점들을 깨닫고, 이후 삶에서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누군가 열심히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그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1 마지막 활동이 끝났네요! 개강 화이팅하고 새로운 학기를 맞아봅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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