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소 교조적인 자기개발 서적의 전형을 따르지 않고 가벼운 우화 소개 그리고 패널들의 성토로 구성되어 형식면에서 신선함을 주었고, 책을 읽고 변화를 대처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성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사모의 결과 “목표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라는 토론 주제와 “변화를 마주했을 때 순응이나 저항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가?”라는 토의 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정모의 토론은 참석률이 저조하여 원테이블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사암인들이 시험기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희생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안고 토론이 시작되었으나 초기에 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 있어 발언들이 다행이 크게 겉돌지 않을 수 있었지만, 토론 준비 시점에 서로 다른 희생의 기준을 두고 준비하였기에 질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회부터 참여했던 거의 모든 토론에서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점과 이런 점이 토론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건강한 지속을 위해 점점 낮아지는 참석률 문제와 함께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바쁜 시험기간임에도 정모/사모 참석해주신 사암인들께 감사를 드리며, 모든 사암인들이 이번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