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58주년 창립기념일 준비에 힘써주신 115기 회장 이주현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15기 이주현입니다. 지난 11월 4일 토요일, 사암의 58주년 창립기념일을 진행하였습니다! 멤버십 사암기고까지 쓰니까 정말 창립기념일이 마무리되었다는 실감이 드네요. 사암의 창립기념일, Foundation Party는 사실 1965년 10월 첫째 주 금요일입니다. 이번에는 여타 일정을 고려하여 11월 첫째 주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바쁘신 중에도 시간 내어 참석해주신 덕분에, 선후배가 만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리액션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58주년 창립기념일 행사는 선정릉역 인근 하다아트홀에서 18시에 시작해, 20시 30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회장 115기 이주현이 전체적인 진행을 맡았습니다.
82학번 정기로 선배님께서 준비해 주신 축사로 창립기념일의 막을 열었고, 115기 회장 이주현의 기념사에 이어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간단히 현재 활동 기수 구성원과 지금의 사암 모습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많은 선배님들과, 또 같이 활동하고 있는 현기수들 앞에 선다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 마음이 가득했는데요. 식은땀이 뻘뻘 날 정도였지만 내색하지 않으려는 제 노력이 효과가 있었길 바랍니다 ^^. 기분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오랜만에 TSS 사암에 놀러 오신 선배님들께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제가 사랑하는 사암을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었고 보람이었습니다. 미숙하고 부족한 진행이었지만, 다들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밝은 리액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간단한 식사 후 2부에서는 82학번 정기로 선배님, 84학번 김의석 선배님, 84학번 이한규 선배님, 88학번 임인영 선배님을 모시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부탁드렸는데도 흔쾌히 후배들을 위해 한 마디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창립기념일을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웹사이트 이곳 저곳을 들여다보며 사암의 역사를 다시 한 번 한 바퀴 돌아보았었는데요. 촘촘하게 작성된 사암 약사를 한참 들여다볼 때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것처럼 마냥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선배님들께 직접 사암이 어떤 위기를 겪었고 어떤 변화를 도모했으며 어떤 마음으로 사암을 이루고 발전시켜왔는지를 들으니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지금까지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사암을 추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에 감사했고, 그런 동아리의 한 일원으로 자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만날 사암의 후배들에게 나는 어떤 사암을 전해줄 수 있을까 다시금 고민하고 돌아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3부 ‘선배님을 찾아라’ 행사에서는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들께 궁금한 것들을 더 질문하고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9학번 송영소 선배님, 88학번 김성호 선배님, 97학번 손지형 선배님께서 기꺼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타이틀이 선배님을 ‘찾아라’인 만큼, 성함은 공개하지 않은 채 간단히 소개된 선배님의 약력만 보고 어떤 선배님인지 맞췄습니다. 식사 시간에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셨는지 다들 단번에 정답을 맞추시더라구요! 맞추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어떤 일을 하시는지도 듣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친절히 대답해주시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암에 대한 애정을 비롯하여, 전공을 바꾸더라도 하고 싶은 걸 택하는 담대함을,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는 열정과 결단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15기 박경나 학술부장의 유쾌한 진행과 참석해주신 분들의 진심어린, 또 재치있는 질문으로 웃음 가득한 3부였습니다.
이후 다같이 애프터 장소로 이동해 치맥을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또 새롭게 만난 선후배 간에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 크게 지원해주신 82학번 정기로 선배님과 84학번 이한규 선배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58년의 역사를 이어 오면서도, 사암 구성원이라는 소속감과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모두가 잃지 않고 이 오랜 세월을 뛰어 넘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서 창립기념일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사암이 건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는데, 창립기념일 TF 팀의 노력과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잘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참석해주시고, 기꺼이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암 후원금 관리와 이번 창립기념일 장소 대관 지원을 도와주신 100기 김진표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신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 창립기념일 행사에 최선을 다해준 TF 팀과, 야무지게 즐기고 리액션 해준 현 기수 모두 고맙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무슨 시상식 수상소감 같기도 하고, 감사일기 같기도 하고 .. 이제 사암 그만두는 사람 같기도 하네요. ^^ 이렇게까지 진지한 사람은 아닌데 .. 그래도 다시 돌이켜보니 감사한 마음이 더 짙어져서 꼭 전부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함께 한 여러분에게도 소중하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창기가 끝나도 사암은 계속됩니다! 사모 정모 커선모 번개 캠프 공천 선거 모두 활발한 참여 바라고 저도 회장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떻게 생각 돌멩이들을 잘 굴릴지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사암 60주년 창립기념일에 당당히. 멋진 선배로서 참석할 제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사암 오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