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0기 권오철입니다.

 

오랜만에 멤사를 작성하네요. 회장으로 당선되며 당찬 포부를 밝혔던 지난 2월 선거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학기가 훌쩍 지나 새로운 선거를 치뤘고, 새로운 회장과 새로운 사암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젠 진짜 사암을 졸업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지난 토요일에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에 직접 출마를 했었기에 그들이 뒤에서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 잘 알고 있지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공약들과 회장단상에서, 수많은 질문들에 조리 있게 답하는 모습에서, 심지어 초롱초롱한 눈과 그와는 대비되게 약간은 떨리는 손과 목소리에서조차 사암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과를 떠나 선거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출마자에게 너무나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암의 선거는 특별합니다. 회장과 부회장에 실제로 출마하지는 않아도 모두가 공약을 작성하고, 선배 기수와 함께 그 공약에 관해 토론하며, 실제로 선거날 발표하기까지 합니다. 회장과 부회장은 일종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시간을 내서 고민해주고 찾아준 사암의 문제점, 혹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응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새로운 회장단이 잘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들이 정성스럽게 써준 공약을 찬찬히 읽어보고 사람들이 어떤 사암을 원하는지 꼭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2학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과 부회장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 뒤를 든든히 받쳐줄 운영위원들에게도, 그리고 새로운 신입 기수를 맞아 끊임없는 환대의 정신을 이어가줄 모든 자문위에게도 미리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사랑했던 단체가 새로운 사암인들에게도 각자의 이유로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다가오는 졸업식을 끝으로 졸업하지만 새로운 사암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26-1 회장 권오철이었습니다.

 

 

**기획부장의 코멘트: 안녕하세요, 26-1 기획부장 오지현입니다. 처음에 기획부장을 맡고 멤사 코멘트를 달면서 너무 재밌고 즐거웠는데요, 벌써 제가 올리는 마지막 멤사라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멤사 제목을 쓸 때마다 몇 회 정모였는지 헷갈려서 이전 글을 확인하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카테고리 체크를 안 해서 글의 행방을 잃고 아예 다시 올린 적도 있습니다… 까먹은 적도… 많고요…… 실수는 많았지만 그래도 저희의 멤버십을 기록한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죠, 회장 오철 오빠와 부회장 하은 언니 너무 감사하고 수고했습니다. 너무 좋은 회장단을 만난 덕에 한 학기의 운위 활동이 전혀 수고스럽지 않고 오히려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앞으로 남은 한 학기는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아자자!!!!!!!!!!!!!!!!!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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