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멤사는 114기 송민성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는 멤사네요. 이번 주 커리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입니다. 각자 삶을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 가볍게 살아가는 삶이 바람직한 삶인지, 본인은 어떠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준모씨의 의견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사르트르를 매우 좋아합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그의 말에 동의합니다. 인간은 본질이 없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우리는 그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다시 말해 사비나가 공허함을 느끼는 그 순간. 인간은 진정한 자유를 펼칠 수 있습니다. 나를 구속하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이 선택에 책임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가벼운 존재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자신의 의미를 스스로 규정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삶과 생명은 무엇보다 존엄하고 소중한 것이며,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존엄한 ‘삶’이라는 과제를 잘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삶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이고, 우리 삶에는 도달해야만 하는, 태어날 떄부터 주어진 ‘무거운 이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믿었어요. 그러나, 준모씨의 말을 듣고, 가벼움이라는 것이 삶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린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번아웃이 와 있는 저를 간신히 어르고 달래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간 사암에 낯섦을 느끼기도 했지만, 역시 사암은 저의 집 같은 안식처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암을 통해 안정감과 위로를 얻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행복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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