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5기 류수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정모는 긴 여행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참석한 토론이기도 했고, 처음 사회자로 임하게 된 날이어서 더 뜻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사암원들 얼굴을 보고 진지하게 토론하니 활기가 도는 느낌이었네용. ‘가짜뉴스’는 평소에도 많이 생각해봤던 주제인데 이렇게 토론으로 다루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뉴스는 엄연히 진실만을 보도 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보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신성한 ‘뉴스’라는 단어에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가짜’라는 수식어가 붙고, 그것이 현대사회에 아주 커다란 재앙을 낳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괴합니다.
저희 토론테이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논점은 어떠한 기관이 뉴스를 통제해도 되는가 였습니다. 찬성측은 사람들의 이성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국가 기관에서 가짜 뉴스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일 유포자가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었다면 그자는 아무 죄의식 없이 거짓을 온 세상에 공공연하게 떠들 수 있겠죠. 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중또한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면 거짓을 진실로 믿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가 기관에서 책임지고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는 것이죠. 반면 반대측은 사람들이 정보의 진위를 구별할 수 있는 훈련을 직접 해봐야 하며, 기관이 존재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게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 기관의 선별능력이나 결백성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양측 주장 모두 사회에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서 대중들을 속이는 가짜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죠. 토론에서 다룬 것처럼 한 기관이 독단적으로 언론을 통제해서는 안되겠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어떠한 조치가 취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정직하게 진실만을 보도하는 언론이 정말로 세상에 존재하는지, 존재할 수 있는지 더욱 의문을 갖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경계하는 자세로 뉴스를 받아들여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고 보면 사암을 통해서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계속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나 제 결론은 사암 최고! 입니다.